전국 유권자 869만1711명 사전투표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 보다 2.01%p 높아
전남 34.96%로 최고치, 대구 13.42%로 최저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19.58%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9.58%인 869만1711명이 투표를 마쳐, 지난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보다 2.01%p 높다고 밝혔다.
첫날부터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역대 가장 높았던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기록인 36.93%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4.96%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반면, 대구는 13.4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통상 사전투표의 경우 비교적 미리 투표하려는 경향이 짙은 2030 젊은 세대 직장인들과 4050 중년층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정당에 쏠려 해당 연령대에서 사전투표율은 본투표에 비해 5~10%p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보수진영 지지층이 견고한 60대 이상 등에선 사전투표보다 본투표일에 투표하려는 경향이 집중된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날 사전투표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4명의 청년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딸 김동주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에 나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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