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거점으로 도약
세계 최다 원전 보유 기반, K-에너지 미래 선도
울진군이 원자력과 수소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K-에너지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신한울 1(왼쪽)·2호기. 울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진=김장욱 기자】 "K-팝, K-드라마, K-푸드 그리고 K-원전!"
울진군이 원자력과 수소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K-에너지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울진군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이 완료되면 총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대규모 원전 단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국가 전력망의 균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2023년 현재 국내 전력 생산량 중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서며, 원자력은 우리나라 에너지 체계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전력의 9.3%를 무탄소 전력으로 생산하여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리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울진군은 기존의 전력 생산 기능을 넘어, 원자력 전기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152만㎡(46만평) 부지에 3871어원을 들여 조성되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산업 인프라로 구축된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수소 관련 대기업들과 선제적인 협약, 원자력전기를 산단에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 원자력수소산업진흥협의회 구성 등을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소 충전소 보급, 대중교통 및 관용차량 점진적 수소차 전환 등 수소산업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군은 원자력과 수소라는 미래 에너지의 두축을 모두 갖춘 지역이다"면서 "퇴보하지 않고 성장하며, 소멸하지 않고 번영하는 지방정부 시대의 선도적인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과 안보를 강화하는 K-에너지의 리더로서의 역할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약 1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8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구 10만명, 지역생산 10조원의 도시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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