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9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 사이 포사격경기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건강상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포사격경기를 참관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함북 청진항에서 구축함 진수식 참석도중 군함이 뒤집히는 사고 직후 종적을 감추면서 건강 이상설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나돌았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의 포 사격 경기를 지난 29일 참관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 사격 경기 참관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주요 간부들도 함께했다.
그동안 증권가 정보지에는 'CNN긴급타전...김정은 원산현지에서 평양 전문병원으로 이송확인'이란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이 뇌출혈로 의식불명에 열흘째 빠져있어 사실상 회복 불가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라는 내용이 실렸다. 또한 "친중 (북한)수뇌부가 이 사실을 중국 측에 전달해 중국 측이 친중파인 김평일(김정은의 작은 아버지)을 차후 권력 승계자로 할 것으로 의사전달을 했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대목도 담겼다.
또한 김 위원장이 프랑스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은 후 사망했다면서 사망설도 제기했다.
하지만 대북정보 관계자는 "중태, 사망설에 담긴 '미 고위층 CNN에 익명으로 구두 언급'이나 '평양이 봉쇄됐고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한다'는 등의 내용은 가짜뉴스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 당국은 이번 사망설 확산 사태가 김정은의 공개 활동 중단과 대선 정국 등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청진조선소를 찾아 새 함정 건조를 시찰하는 모습.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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