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정부출자기관으로부터 총 2조298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2023년(2조132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대 배당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30일 2024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정부출자기관 40곳 중 21개 기관이 배당 절차를 완료했다. 나머지 19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또는 이월결손금 보전 등을 이유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총 배당금액은 2조2987억원으로 전년(2조1322억원) 대비 1665억원 증가했다. 평균 배당성향(총배당금/당기순이익)은 39.72%로 지난해(39.87%)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에도 국책은행이 배당을 주도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이 낸 정부배당금은 총 1조5468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약 2조원의 순이익 중 7587억원을 배당해 전체 기관 중 배당액이 가장 컸다. 이어 기업은행이 5053억원, 수출입은행이 2828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221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1491억원) △한국투자공사(1138억원) 등 3개 기관이 1000억원 이상을 배당했다.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에너지 공기업들도 흑자 전환을 계기로 배당을 재개했다.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국전력공사는 249억원을 배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51억원, 지역난방공사는 155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기재부는 “이번 배당에 적극 협조한 한국조폐공사·산업은행·수출입은행을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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