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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지정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운영 생태교육
비행·교미·산란 등 직접 관찰하고 참여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지정
꼬리명주나비 복원 체험 활동 모습.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의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프로그램’이 환경부 지정 국가환경교육센터의 2025년 1회차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재 지정됐다.

30일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2022년 7월 처음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누적 참여 인원이 약 450명에 이른다.

이번 우수환경프로그램 재지정은 책임 개발자와 실무자의 전문성, 참여자 안전 확보, 체계적인 평가 방안, 교육 내용의 완성도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본부는 ‘낙동강하구 청소년지킴이 프로그램’에 이어 총 2개의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꼬리명주나비 복원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4회차 시리즈형으로 구성돼, 생물자원 보호와 서식지 복원의 중요성을 실천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체험중심 프로그램으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곤충 전문가가 직접 진행한다. 초등학생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연 1회 운영하며,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총 18팀 49명이 참여하고 있다.

1회차에는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의 추진 배경과 의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가족별로 복원 구조물을 배정받고, 쥐방울덩굴을 직접 식재한다. 2회차에는 복원지를 방문해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 일지를 작성한다. 3회차에는 배부된 키트를 활용해 애벌레를 사육하며, 4회차에는 성충이 된 꼬리명주나비를 복원지에 방사하고, 비행·교미·산란 등 생태 행동을 관찰한다.

본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달간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참가자와 강사진이 지속해서 소통하며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수 참가자에게는 부산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낙동강 하구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체험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해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