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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 신고시 위치 자동 전송...오산시, 스마트 건물번호판 전국 첫 도입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112, 119에 위치 자동 전송
NFC 기반 긴급신고 가능

위급상황 신고시 위치 자동 전송...오산시, 스마트 건물번호판 전국 첫 도입
오산시 스마트 건물번호판. 오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도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112나 119에 자동으로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건물번호판'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근거리 무선통신(NFT) 기술을 적용해, 긴급 상황에서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신고가 가능해졌으며, 단순히 주소를 알려주던 기능을 넘어 위급 상황에서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안전 인프라로 기능을 확대했다.

이번 스마트 건물번호판은 무선 와이파이나 앱 설치 없이도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현재 위치 정보가 경찰서와 소방서에 즉시 전달된다.

특히 고휘도 반사소재를 적용한 흰색 배경과 점자판을 더해 시인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였다.

시는 올해 6월부터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수요에 맞춰 해당 스마트 번호판 설치를 순차적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주요 지역에 도입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오산 오색시장상인회와 협력해 하반기에는 오색시장 내 주소정보시설도 스마트 체계로 전환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스마트 건물번호판을 단순한 신고 수단을 넘어, 도시 안전을 위한 기반 시설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스마트 주소정보체계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오산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