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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감시하려 했다"..배관 타고 선관위 침입한 30대男

"부정선거 감시하려 했다"..배관 타고 선관위 침입한 30대男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5.29. pmkeul@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경남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오후 9시 39분께 경남 하동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뒤편 배관을 타고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2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면서 경보음이 울렸다. 이에 사설 경비업체와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를 감시하려 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선관위 내부까지 들어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7일 부산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 침입한 3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이날 오후 6시께 50대 여성 C씨와 함께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 마련되는 제21대 대선 개표소 예정지에 몰래 들어가 10분가량 머물며 내부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현장 출동했으며, 같은 날 경찰은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C씨 검거를 위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