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결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선거 이후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선일 하루 전이라도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종국에는 ‘내란세력 연합’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치를 대의보다는 기술적으로 하는 분인데, 사고가 났다”며 지난 TV토론회 ‘젓가락 발언’ 논란을 언급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인 득표율 10%도 닿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득표율 10%도 받지 못하면 비용을 어떡할 건가. 50억~60억원은 썼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힘과 합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선거비용을 감당키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법적인 문제,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를 토사구팽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비용과 당권을 주겠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후보자를 매수한 법률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합당도 당장 할 수는 없는데, 국민의힘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하려고 할까. 이준석 후보가 팽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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