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펀드서비스 김덕순 대표. 하나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펀드서비스가 수탁고 1000조, 수익성 1위 달성을 목표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먼저 사무관리업계의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했다. 올해 취임한 김덕순 대표는 '손님을 자주 만나고 손님이 원하는 것을 우리 시스템과 서비스에 반영한다면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을 조직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표이사 본인을 포함한 회사의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나펀드서비스가 올해 추진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래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 4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김덕순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데 있어 많은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포한 VISION 2030을 계기로 RPA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를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RPA, OCR, 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조직문화’다. 변화와 혁신은 결국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도 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는 생각이다.
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 행보는 하나펀드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수 있는 회사 기업문화 영상 제작이었다. 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회사의 현재 모습과 변화된 위상,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영상으로 제작해 다양한 행사에 활용함으로써 1등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직원들의 로열티를 고취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김 대표는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동력은 직원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규모 인원들과 고궁, 미술관 등을 찾아 함께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을 이어가는 ‘힐링투어’, 함께 식사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브라운백 미팅’, ‘CEO Talk’ 등 직원들의 진솔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의 변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도 감지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자발적인 참여문화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ESG 활동 참여를 늘리는 한편 활동지역 또한 회사 인근을 넘어 다양한 지역사회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지원해주신 손님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우선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온고을에코프렌즈’ 활동에 참여해 전주시 아중호수 일원의 생물다양성 탐사,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등 ESG 경영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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