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WACO와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스마트 관망관리로 노후 인프라 해결
30일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수도공사(SAWACO) 본사에서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응우옌 반 당 사이공수도공사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상수도 사업 협력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베트남 호찌민시 상수도 공기업인 사이공수도공사(SAWACO)와 손잡고 상수도 분야 협력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30일 호찌민에서 SAWACO와 △상수도 사업 협력 △디지털 기반 물관리 기술 도입 △기술진단 및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9일 베트남 빈푹성 민흥시키코 산업단지와 체결한 신규 상수도 협약에 이어 체결된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빠르게 성장 중인 베트남 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AWACO는 호찌민시 전체 급수의 약 80%를 담당하는 국영 수돗물 공급기관으로, 8개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호찌민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일부 정수장과 관망시설의 노후화, 계절적 강우 편차 등으로 안정적인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호찌민 정수장에 대한 기술 진단을 비롯해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 시범 적용 등 맞춤형 기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수율 제고, 누수 저감 등 물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지난 4월 베트남 롱안성 지역 물기업인 푸미빈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현지 맞춤형 스마트 물관리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국내 물기업의 동반 진출도 유도할 방침이다.
한성용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경제성장의 핵심축이자 지속가능한 물관리 수요가 높은 시장"이라며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현지에 최적화하고, 국내 물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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