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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35조↑ 추경으로 지역화폐..노벨평화상 받을 정책”

"서민경제 멸실 단계..재정지출 최우선
김문수 35조 제안은 최저, 그 이상 편성"
전국민 지역화폐로 소비쿠폰 줘 내수진작
취약층 소득지원도..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연계

[종합] 이재명 “35조↑ 추경으로 지역화폐..노벨평화상 받을 정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집권 즉시 편성키로 약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규모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시한 35조원보다 더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을 주로 투입할 사업은 지역화폐 지원을 확대해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추경은 절대 안 된다던 국민의힘이 35조원 추경을 주장했으니 최소한 그 이상 할 것”이라며 “서민 지원 예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민 골목경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소비쿠폰에 재정지출을 하면 돈이 빠르고 높은 비율로 돌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쿠폰을 제공해서 경기진작을 한다면 소비를 할 사람을 구분할 필요가 있나. 세금을 많이 냈다고 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쿠폰 전달 수단인 지역화폐를 두고 “인센티브 지원이 6% 정도인데 10%로 확대하면 큰돈을 안 들이고도 모두에게 혜택이 간다”며 “나중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다. 세계경제가 1극 체제로 흘러 우리도 수도권 집중되는데 지역화폐는 (사용 가능한 구역) 구분을 함으로써 모두가 산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최우선 정책으로 꼽은 내수진작은 추경으로 재원을 마련해 전 국민에 지역화폐로 소비쿠폰을 제공해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취약계층에 대해선 소득지원도 한다. 여기에 문화산업 육성과 연계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추진도 밝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강원도 원주시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거듭 최소 35조원 이상 추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내수가 마이너스라 서민경제가 위축을 넘어 멸실 단계로, 이것이 지속되면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 최우선적으로 정부재정지출을 해야 한다”며 “(그래서) 김 후보도 추경 반대하다 갑자기 35조원 추경을 들고 나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김 후보의 제안은 최저로 그 이상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2023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실질적으로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