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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입시 지역인재전형 늘었다… 수도권 역차별 가능성도

2026학년도 39개 의대 모집인원 총 3123명
지역인재전형 1215명… 2년전보다 18.5% 증가

올해 의대입시 지역인재전형 늘었다… 수도권 역차별 가능성도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과대학. 2025.5.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인 3123명으로 돌아갔지만 수도권 이외 의대에서 지역인재 전형은 당시보다 190명 늘어나면서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오히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보다 모집정원 줄어들어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30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취합한 결과, 차의전원을 제외한 39개 의대에서 올해 총 3123명을 뽑는다. 이는 의대 증원이 반영된 지난해 모집인원보다 1487명 감소한 것으로 수도권에서 1023명을, 비수도권에서 2100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정원 내 선발은 96.6%인 3016명, 정원 외 선발은 107명으로 3.4%에 해당한다. 수시 모집에서 전체의 67.7%인 2115명을, 나머지 32.3%인 1008명을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 전형으로 1008명,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991명 등을 뽑는다.

반면,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60%까지 확대된 지역인재전형 선발 방침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오히려 의대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보다도 18.5% 늘어난 1215명이다.

이로인해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가 있는 의대의 지역인재 모집 비율은 59.04%를 차지한다. 이 중 수시 모집에서 80.5%인 978명을, 정시 모집에서 19.5%인 237명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53.3%인 648명, 학생부종합 전형은 26.0%인 315명으로 선발한다.

특히 전남대는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수시와 정시를 합쳐 99명으로 전체 78.57%를 차지해 전체 대학들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가장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이 2024학년도 의대 모집 확대전보다는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오히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보다 모집정원이 줄어들어 역차별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의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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