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2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전광훈 목사 주도 집회에서 대독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에 나섰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가 ‘내란후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대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6월 3일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같은 날 충북 충주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란 때문에 생긴 대선이고 내란 극복이 대선의 목적인데, 내란수괴와 극우인사의 지지를 받는 내란후보가 바로 김 후보라는 사실을 극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 전 목사를 극우인사라고 칭하고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김 후보를 내란후보라고 규정한 것이다. 특히 대선후보 토론을 통해 여러 차례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전 목사와 절연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극우 전광훈과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답을 못하고 있는데, 내란수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는 상왕 윤석열 귀환, 아스팔트 목사 전광훈의 귀환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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