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대구=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대구 유세에서 "대구는 나에겐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이제는 지역과 색깔을 넘어 민주적 공동체를 회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스스로를 '험지'에 선 후보라고 인정한 뒤 TK 민심에 정면으로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에게 참 어려운 곳"이라며 "하지만 이번 선거는 특정 지역이나 당을 넘어서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회복의 선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편 가르기가 아니라 국민 살림을 위한 실용이어야 한다"며 "좌파든 우파든 쓸모 있으면 쓰고 없으면 버리면 된다. 우리는 실력파이지 이념파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과거엔 군사정부가 영호남 갈라치기로 집권했지만 지금 대구가 그때보다 나아졌느냐"고 물으며 "이젠 색깔보다 실적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대선을 "내란세력에 대한 심판과 민주공화국 회복을 위한 헌정질서 회복의 선거"로 규정한 이 후보는 "12월 3일의 총구는 국민을 향해 있었다. 총칼을 쥔 국군은 국민이 아니라 외부의 위협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진짜 안보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더 유능한 안보는 싸울 필요조차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남북 긴장 고조와 계엄 모의 정황까지 드러난 윤석열 정권의 안보정치는 안보가 아니라 정략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