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과 푸른 풍경…추억과 역사 담는 촬영지
5월 중 관내 4개교 졸업 앨범 촬영 장소로 활용
구미 성리학역사관을 찾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졸업 사진을 찍고 있다.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교복과 기와지붕의 조화, 졸업 사진 성지로 급부상!"
구미 성리학역사관이 졸업 사진 촬영지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고즈넉한 한옥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져 있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관내 중·고등학교 4개교가 역사관을 졸업 앨범 촬영 장소로 선택했다.
또 5월 30일 마지막 학교 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원활히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전통 건물과 마당에서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사진을 남기며, 역사관 내 전시 공간도 자연스럽게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졸업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 전통문화공간에서 기록된다는 점에서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개방성과 프로그램 다양성을 높여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와지붕, 마당, 담장 등 전통 양식이 살아 있는 건축과 조경은 학교 안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일부 교사들은 "졸업이라는 순간을 단순한 사진이 아닌, 배움과 의미를 담은 장면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리학역사관은 전시 기능을 넘어,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 전통예절 체험,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인문학적 자산을 제공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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