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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성장세 한자릿수 그쳐...소비 위축 영향

온라인쇼핑 성장세 한자릿수 그쳐...소비 위축 영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쇼핑거래액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10%대 가파른 성장을 보이던 온라인쇼핑 마저 소비 위축 장기화에 따라 주춤하는 모양새다.

2일 통계청 '2025년 4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6858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했다.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4월 기준 최저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 여파로 인해 이(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49.1%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5월(8.7%)부터 12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1월(1.6%) △2월(3.7%) △3월(2.0%) △4월(2.5%)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는 △1월(13.3%) △2월(12.9%) △3월(10.6%) △4월(11.5%)였다. 지난해 연간 증가폭은 7.1%다. 2023년은 12.0%로 올해 추세 보다 더 높다. 최근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폭이 줄어든 셈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온라인 소비 활성화 영향으로 장기적인 추세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온라인 쇼핑거래액에도 성장세에 악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4월 식품(10.2%) 등 필수재는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이 늘었지만 가전(-2.6%), 패션(-0.6%) 등은 줄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