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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되면 일상적 당정협의..정기 기자간담회도”

이재명 “당선되면 일상적 당정협의..정기 기자간담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당, 언론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정치 환경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국민 속에서 호흡하지 않으면 질식할 수밖에 없는 특이한 정치인이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직접 소통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집권 후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당정관계는 수평적으로 진지하고 일상적으로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좋은 의견과 경험을 나누는 게 국정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당 내외 의견을 모아 신중하게 결정해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최대한 협의하고 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가능하면 당의 자원을 최대한 국정에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자원을 국정에 활용한다는 건 현역 의원을 비롯한 인적 자원들을 대거 내각에 참여시켜 국정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인사와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차기 장관 하마평에 올랐다는 언론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언론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 초반에 시도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보다는 정기적인 기자간담회 개최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도어스테핑 방식도 고려하겠지만 타당한지는 모르겠다. 정기적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의응답을 많이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기자간담회는 생중계가 돼서 국민이 직접 보기 때문에 늘릴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