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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학생의 야구방망이 교사폭행 "일어나선 안될 일, 보완책 만들겠다"

골절상 입은 교사 병문안, "빠른 시일 내 대안 제시하겠다"

임태희, 학생의 야구방망이 교사폭행 "일어나선 안될 일, 보완책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일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중 학생이 휘두룬 야구방망이에 맞아 교사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가장 안심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전문가와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를 당한 교사를 찾아뵈었다"며 "교육감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수교육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특별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데 마냥 쉬쉬하고 숨기다가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학생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인 만큼 이른 시일 내 전문가와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특히 "체계적인 보완책으로 선생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단순한 교육현장의 우발적 사태가 아닌 교사를 보호하지 못한 제도적 방기의 결과"라며 "교사 보호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권위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학생과 사회 전체로 확산할 것"이라며 "병원과 마찬가지로 학교라는 공간, 교사라는 직종에 대한 폭력을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월 30일 오전 9시 50분께 수원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던 A 교사가 학생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여러 차례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교육 당국은 이 학생을 학급 외 공간에서 분리 지도하는 한편 이달 중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