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이날 자택 인근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에 나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본투표에 참여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사저 인근인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투표소로 향하며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이동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약 7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이 질문을 했으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대답 없이 이동했다. 투표소에 있던 한 시민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윤 전 대통령은 짧은 미소로 화답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외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침묵은 역설적으로 이번 선거의 무게감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통령도 이날 배우자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이 전 대통령 부부는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권양숙 여사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 1층 로비에 마련된 진영읍 제7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나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최승한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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