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총사업비 82억 투자 주민 정주여건 개선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마을 일반농산어촌개발 계획도.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마을이 최종 선정돼 국비 57억원 포함 총 8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은 어촌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복지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 수립부터 준공 이후 시설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선정으로 강원도는 2021년도부터 5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총 33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향호마을은 향호 저수지를 농업생산 기반으로 활용하는 주문진 지역의 대표 마을로 그동안 문화, 복지, 상업시설이 부족하고 주민 편의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총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향호 1리에는 공유주방과 주민휴게시설 등으로 활용될 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향호 2리에는 체육실, 영농 공동급식소, 특산품판매점이 포함된 커뮤니티센터와 마을 공동창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 돌봄, 건강나눔 등의 교실을 운영하고 향호리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요리교육 등 마을 활력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주민 스스로 시설을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주문진읍 향호리는 지난해 강원특별법에 따라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올해부터 주문진 향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2027년까지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해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까지 2년 연속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문진읍 향호마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더 멀리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강원도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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