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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현행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증. 뉴시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다양한 민간 플랫폼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사용할 수 있도록,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 공모’를 이달 9일부터 7월 4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민간 앱 기반으로 모바일 신분증 이용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신원 확인 수단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각종 해킹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보안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는 보안 및 인증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공모에 참여한 기업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보안 수준, ▲개인정보 보호 방안, ▲신뢰성, ▲장애 대응체계, ▲활성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5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민간개방 참여기업은 현재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최종 평가 단계에 있으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면 7월 중 최종 서비스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뱅크 등이다.
5개 기업이 최종 자격을 취득하면, 현재 서비스 중인 정부 앱과 삼성월렛을 포함한 총 7개의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아 데이터센터가 해킹되더라도 신분증 정보는 유출 없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생체인증 또는 6자리 앱 비밀번호 없이는 사용이 불가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의 우려가 적다.
또한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 및 콜센터(1688-0990), 주민센터, 휴대폰 통신사 고객센터 등을 통해 단말기 분실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모바일 신분증을 잠금 처리할 수도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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