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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한국선급-맵시, 해운업 데이터 혁신 맞손

현대글로비스-한국선급-맵시, 해운업 데이터 혁신 맞손
맵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양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맵시는 지난 5일 한국선급(KR), 현대글로비스 자회사 지마린서비스와 함께 해운산업의 디지털화 및 데이터 기반 혁신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해양 기술지원기관(한국선급), 실선 운항 기반 해운사(지마린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해양 IT 솔루션 기업(맵시)이 함께하는 전략적 디지털 전환 모델이다. 해운산업 내 축적된 데이터를 실질적 운영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적 협업의 시작으로 읽힌다.

한국선급은 전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신뢰하는 국제 공인 해양 기술 인증기관이다. 축적된 해양 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체계 구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지마린서비스는 다양한 실선 운항 경험과 선박 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종합 해운 서비스 기업이다.

맵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세계 900만척의 약 1억건 이상의 해양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선박 위치, 항로, 기상, 조류, RightShip 등급, 연료소모 및 탄소배출량까지 통합 분석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세 기관이 협력해 실질적 해양 디지털 전환의 모범 사례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데이터 주도형 해운 혁신을 위해 기관, 운영사, 기술사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실행 중심형 디지털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단절되거나 사일로 형태로 존재했던 데이터를 통합·가공·활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해양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ESG 대응력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맵시는 RightShip, CIRM, CMA CGM, zebox 등과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이미 국제 해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공신력 있는 국내 기관과의 전략적 연계를 바탕으로 세계적 해양 빅데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조홍래 맵시 공동대표는 "이번 3자 협약은 해운산업 전반에 누적된 데이터를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활용 가능한 산업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시도"라며 "맵시는 기술력 중심의 글로벌 해양 데이터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디지털 해양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