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하며 또 다시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9시 57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6차 공판에 출석했다.
앞선 3~5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대선 결과 어떻게 보셨나',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이 출범을 앞뒀는데 어떤 입장이냐', '국회의원 끌어내란 지시를 진짜 안 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대선 당일 서초구의 한 투표소를 찾아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했던 이 전 여단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