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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사업 본격화…30개사 선정

지·산·학 기술사업화 촉진…기술 경쟁력 상승 기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지·산·학 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시킬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TP)는 최근 ‘2025 부산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 30개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부산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사업 본격화…30개사 선정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 협력센터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TP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협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술 기반 혁신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기업은 지난 4월 모집을 시작해 서류심사, 발표평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세부 사업은 ‘지산학 브랜치 융복합 지원사업’ ‘지산학 기술도입 지원사업’ ‘지산학 협력 기업사업화 지원’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브랜치 융복합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지정된 100개의 부산 지산학 협력 브랜치 간 연계를 통해 새로운 지산학 협력 모델 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또 기술도입 지원사업은 지역 대학이 지닌 지식재산권을 기업에 이전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총 9개 기업이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기업사업화 지원사업은 지역대학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 또는 대학과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마친 기업이 해당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17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시는 기술 도입 과정부터 사업화까지 이르는 ‘랩투마켓(Lab to market·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 체계를 정착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 간 상시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함으로 지산학 컨소시엄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지역 산업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부산TP 김현식 지산학DX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도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며 “부산 지산학 협력 모델의 정착으로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지산학 협력센터는 부산시 전력산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21년 8월 개소했다. 이후 지산학 협력 1호 브랜치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만에 100호 브랜치를 조성하며 부산의 지산학 협력 기반을 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