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가 이달 말부터 인도 텔랑가나주에서 첨단기술 연구와 시제품 제작, 시험트랙까지 모든 과정을 다 갖춘 글로벌 혁신연구개발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국가투자제조특구(NIMZ) 내 위치한 글로벌 혁신연구센터는 현대차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9만8000㎡ 부지에 최첨단 자동차 연구개발, 전기차(EV) 개발, 시제품 제조와 종합적인 자동차시험트랙, 시제품 생산라인, 시제품 제작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혁신연구센터 운영을 앞두고 오는 21일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텔랑가나 주 수상 등 관계자들을 만나 공식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현대자동차 및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글로벌 혁신연구센터는 텔랑가주 레반트 레디 수상이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현대차가 4752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투자를 1조3508억원까지 확대했다.
텔랑가나 주 정부는 2024년 11월 현대에 처음으로 146만㎡의 부지를 할당했으나, 현대의 확대된 비전에 따라 추가로 128만㎡가 추가 제공됐다. 텔랑가나 주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총 4276개의 직접 고용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자히라바드 센터 설립은 인도를 소형 승용차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려는 텔랑가나 주의 전략과도 부합한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인도의 국제적 위상이 현대의 글로벌 로드맵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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