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크어스'ESG 캠페인으로 지역경제 살리고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
롯데카드 "크리에이터 판로확대 주력"
소식지나 회원 전용 쇼핑몰 '띵샵'통해
친환경·신진작가·사회적기업 상품 알려
띵샵 1호 메종물랑 매출 급증 百입점도
ESG유망기업 '띵크어스 파트너스'로
로브콜·강화도 바람숲그림책도서관 등
작년 2기 7곳 선정 총 1억500만원 지원
브랜드 마케팅·전문가 멘토링 혜택도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실천기업 지원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참여기업을 발표했다.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왼쪽 네번째부터)과 정동훈 롯데카드 전략본부장이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참여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카드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롯데카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의 홍보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띵크어스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치 창업가, 사회적 기업 등 크리에이터들을 홍보하고 지원해 소비자들의 가치소비와 연결해 주는 캠페인이다.
띵크어스라는 말은 세상을 바꾸는 고객의 가치 있는 생각(THINK)을 롯데카드가 크리에이터들과 연결시켜 지속가능한 사회(US)와 지구(EARTH)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롯데카드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띵크어스 캠페인을 통해 △지역 특산품과 친환경 상품 판매 △지역민 고용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가치 창업가인 '로컬 크리에이터' △잠재력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인 '히든 크리에이터'를 홍보·지원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크리에이터의 판로 확대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우수한 상품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홍보채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롯데카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및 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띵샵', 카드 명세서와 함께 동봉되는 혜택 소식지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알리고 있다.
단순히 제품이나 작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들의 스토리와 철학에 집중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와 관심이 모여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크리에이터의 상품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콘텐츠에 연결해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기업 등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의 실천을 도왔다.
이런 적극적인 홍보는 실제 매출 상승으로 연결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2022년까지 참여한 크리에이터업체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14개 업체의 경우 캠페인 참여 후 2개월 동안 월평균 매출이 직전 5개월간 월평균 매출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914% 늘었다. 대다수 업체가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얻었고(응답업체의 72%), '띵샵 입점 제안'과 '높은 완성도의 콘텐츠 제작'을 가장 만족스러운 지원으로 꼽았다.
띵샵 1호 입점 크리에이터인 '메종물랑'의 경우도 매출 증대와 사업규모 확대 효과를 얻었다. 메종물랑은 유명 호텔 출신의 셰프가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그래놀라'와 '참기름·들기름'을 만드는 업체다. 메종물랑은 띵크어스 캠페인에 소개된 데이터와 영상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내 백화점에 입점할 기회를 얻었다. 최근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했다.
신진 작가인 히든 크리에이터도 작품 인지도 향상과 판매에 도움을 얻었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을 디지털 갤러리처럼 활용해,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앱 시작화면에 히든 크리에이터 작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해 오고 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도 활용 가능한 채널과 홍보 방식을 모두 이용해 참여 업체들이 매출 상승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은 세상 만들 ESG 기업 키운다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롯데카드가 직접 성장성, 혁신성을 가진 ESG기업을 공개 선발하고 지원 및 육성하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롯데카드가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카드는 2023년 띵크어스 파트너스 1기로 6개 기업을 선발했으며, 지난해 12월 ESG 가치와 사업성, 잠재력을 지닌 7개 기업을 2기로 선발해 총 1억500만원의 사업 지원자금을 전달했다.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기업은 △저품질 혹은 손상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 식품을 제조하는 '로브콜'(대상) △영상 콘텐츠 제작,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지역을 홍보하고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플리커랩'(최우수상) △인천 강화도에서 그림책 전문 도서관을 운영하고 지역민 대상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최우수상) 등이다.
2기 선발에는 총 309개 기업이 지원해 1기 선발 경쟁률(약 37대 1)보다 높은 약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전형 후 열린 2차 공개 경쟁 프레젠테이션 심사는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유명훈 코리아씨에스알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황성묵 서울시 대외협력과장 등 ESG 전문가들이 맡았다.
올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기업에는 △사업 지원 자금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등 판로 확대 지원 △롯데카드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공통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시 넥스트로컬상 수상 기업에는 서울시 넥스트로컬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넥스트로컬 교육프로그램이 추가로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올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참여 기업의 홍보, 마케팅은 물론, 경영, 마케팅 컨설팅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전략적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