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는 국가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0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각보다 크고 깊은 위기의 근원이 시간이 갈수록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IMF 외환위기보다 더한 위기라는 표현이 과장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지금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총체적 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의 깊이와 범위가 더 크고, 국제 환경도 훨씬 더 복잡하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안착하느냐, 탈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선 국가적 대위기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향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대선 당시 ‘앞으로 최소 2년은 안정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라며 “새 정부가 임명한 장·차관 없이 대통령의 리더십만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상황이지만, 모든 공직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내는 정부의 참모장”이라며 “국민의 명령과 시대정신,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구현하도록 조율하고, 국민께는 성실히 설명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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