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전KPS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계약체결수주 이후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4일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서 한수원은 원전 설계·구매·건설(EPC)을 총괄하며, 이 중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및 가동전 검사 등을 전담한다.
시운전정비는 발전소 건설의 최종 단계에서 상업운전 개시 전까지 수행되는 핵심적인 정비 활동으로, 설치가 완료된 기기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고, 각종 계통 및 기기에 대한 시험을 지원하며, 시운전 기간 중 발생하는 기계·전기·계측제어 설비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 등을 포함한다.
특히 설비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하고, 성능보증시험을 통해 상업운전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전KPS는 이러한 시운전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적극 구축해왔다.
김홍연 사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체코를 수차례 방문하며 주요 원전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시운전정비 협력, 현지 정비인력 양성, 정비 인프라 구축, 공동 사업 발굴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전KPS는 체코 현지 설명회를 통해 유자격 공급자 등록 및 품질·기술 기준 안내를 완료하고, 현지 인력 채용과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는 국내 28개호기 원전정비경험과 UAE 원전 4개호기 정비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체코 신규원전에서의 역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후속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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