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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노조, 임단협 결렬로 파업...카카오 그룹 최초

카카오모빌리티 노조, 임단협 결렬로 파업...카카오 그룹 최초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정문 앞에서 카카오 노조가 포털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별도 법인 분사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로 이달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8년 카카오 노조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이 설립된 후 카카오 공동체 최초다.

카카오 노조는 10일 “카카오 모빌리티의 성장은 크루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사측은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성과를 외면했다"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은 임단협 결렬로 인해 진행하며 11일 2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8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12시 대규모 집회를, 25일에는 하루 전면파업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1일에는 네이버 노조와 함께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네이버 노조는 같은날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2차 집회를 연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노동조합 최초의 파업은 모든 크루가 존중받는 일터, 공정한 보상이 실현되는 카카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파업에 대해 “노조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서비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