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野 재선 14명 8월 전대까지 김용태 임기 보장 요구..원외도 난상토론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 유임'으로 가닥
8월말·9월초 전당대회 개최 요구 분출
김용태, 개혁 반발에 "당 살려보겠다는 것"

野 재선 14명 8월 전대까지 김용태 임기 보장 요구..원외도 난상토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존속 여부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둘러싸고 내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8~9월까지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대 개최와 함께 이 때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주는 쪽으로 내부 총의가 모이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또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본인 거취와 9월 조기전대 개최 등이 포함된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지만 '난상토론'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일단 8~9월 중 전대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때까지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재선의원 15명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늦어도 오는 8월말까지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이 때까지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9월초 전대 개최,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등 개혁안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민심경청 대장정'을 통해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재선모임 대표격인 권영진 의원은 "김용태 비대위만한 혁신 비대위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다시 민심을 얻기 위해 혁신하고 또 혁신 해야 한다는 뜻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재선의 조은희 의원은 "오늘 결론을 낸 재선 의원들은 친한도 친윤도 아니다"며 계파 갈등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개혁을)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독재라느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비판을 받아가면서 개혁안을 말씀드린 이유는 당을 살려보겠다는 것"이라며 거듭 개혁안 수용을 촉구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며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총처럼 별도의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다양한 의견이 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전애 대변인은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난상토론처럼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선 원외 당협위원장단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원내·외 연석회의 구성'과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전당원 여론조사에 붙이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는 후문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도 못하면서 임기를 채우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개혁을 못한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떠나는게 맞다"며 개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원·내외가) 동의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