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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손실분 1.5~3년 영향 줄 것" 하나證

"화재 발생으로 인한 생산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금호타이어, 화재 손실분 1.5~3년 영향 줄 것" 하나證
화재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 대형화재로 인한 손실 영향이 1년 6개월에서 3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광주공장 내 정련공정 화재 발생으로 인한 생산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재 광주공장 내 1공장과 2공장 중 2공장의 상당 부분이 소실된 상황인데, 2공장은 재건까지 1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피해가 크지 않은 1공장은 피해 산정과 안전진단 등을 거쳐 재가동이 가능하지만 그 시기는 미정"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광주공장의 생산계획은 1150만본으로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생산목표 6,00만본의 18% 비중이다.

송 연구원은 "1공장이 안전진단 후 재가동에 들어간다면, 향후 화재에 따른 직접적인 생산 손실의 비중은 9%로 축소될 수 있고, 전 세계 7개 공장에서 분산해서 생산 대응한다면, 손실 비중은 7%로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가정도 생산공장 이전과 맞물려 변동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은 함평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기존 공장의 매각이 전제돼야 하는데 용도 변경 등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다.

송 연구원은 "이번 광주공장의 화재에 대한 조사와 피해보상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생산 계획상 ‘광주공장의 재건과 함평 이전’이 라는 두 계획을 두고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계획 중 하나가 최종 선택되고, 신공장이 건설되기 전까지 화재로 인한 손실분이 1년 6개월~3년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