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부·남중부·메콩 델타 지역
산업·에너지 생태계 통합 조성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김준석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베트남 전역 3개 권역에 걸친 액화천연가스(LNG) 전력·에너지 복합단지(SEIC) 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투자 규모가 100억달러(약 13조6780억원)가 넘는다. 북중부, 남중부, 메콩 델타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LNG 발전소를 핵심으로 하며, 각 지역의 산업과 에너지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10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SK는 응에안성과 타인호아성에 1500㎿급 LNG 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연간 240만t 규모의 LNG 저장기지와 항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41억달러(약 5조6079억원)가 투입되며, 향후 추가 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시스템도 조성한다.
남중부 닌투언성 까나 지역에서는 1500㎿급 발전소와 24만㎥ LNG 저장기지를 포함한 총 24억달러(약 3조2827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발전소를 한 기 더 늘려 총 40억달러 규모로 확장하고, LNG 기반 냉장 물류, 농·수산물 운송망,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메콩강 델타 지역에서는 농업과 에너지의 융합에 나선다.
까마우성에는 기존 발전소 인근에 1500㎿급 '까마우 3호기'를 신설하고, 호언쭈이섬에 부유식 저장·기화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총 25억달러(약 3조4195억원)가 투입되며, 농업 물류 허브와 수소에너지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SK는 미국 내 자산을 활용해 2030년 이후 미국산 LNG를 베트남에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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