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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글로벌 인재 유치 본격화 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하노이 경북학당 개소
유학의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

베트남서 글로벌 인재 유치 본격화 경북도
경북도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서 하노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내 12개 대학과 함께 '경북도 하노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경북학당을 개소하는 등 베트남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서 하노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내 12개 대학과 함께 '경북도 하노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이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하노이와 주변 도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우수하고 성실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강석희 국제관계대사는 설명회에서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류에 관한 이야기로 학생들의 호응을 끌어낸 후 경북의 정신문화와 산업환경 등 경북을 소개하고 경북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이 이룰 수 있는 K-DREAM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이어 이상수 대학정책과장이 우수하고 성실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교육받고 취업·정주 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취업 지원 정책들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도내 12개 대학교(국립금오공과대, 국립경국대,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가톨릭상지대, 구미대, 안동과학대, 호산대)가 동참했다.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광장에 학교별 홍보부스를 설치해 차별화된 외국인 유학생 장학제도 등 대학별 특성과 장점을 홍보하는 책자를 나눠주고,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통해 경북 유학에 대한 정보와 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 과장은 "경북만의 강점을 살린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을 더욱더 강화해, 경북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유학의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또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 '하노이 경북학당'을 개소했다. 앞으로 하노이 경북학당은 가톨릭상지대와 하노이 국립외국어대가 공동으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학당을 운영하는 가톨릭상지대를 중심으로 도내 30여개 대학교들이 함께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내 대학으로의 유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경북학당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한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경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전파, 우수하고 성실한 해외 인재가 모여드는 유학 도시 경북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경북학당을 계기로 경북 유학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학당은 5개국 6개소에 설치·운영되고, 6월 중 호치민 경북학당, 키르기스스탄 경북학당, 우즈베키스탄 경북학당, 몽골 경북학당을 개소할 예정이다. 5월에 개소한 인도네시아 경북학당은 시설 보완 후 하반기부터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