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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송참사 막는다...경찰청, 장마철 앞두고 점검회의

전국 취약지역과 지하차도 등 예방순찰

제2의 오송참사 막는다...경찰청, 장마철 앞두고 점검회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여름철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경찰청은 11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여름철 재해재난 대비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찰청 주요 간부에 이어 전국 시도경찰청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재해와 재난 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경찰이 회의를 통해 유관 정부 부처와 지차체 등 협업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한 것이다.

기상청이 이번달부터 장마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서 선정한 지역별 위험 유형 특별관리 취약지역 8694개소와 지하차도 985개소에 대해 중점적으로 예방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난달부터 신호등과 안전표지 등 교통안전 시설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개선사항을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통보해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023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오송참사'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경찰은 사전 점검을 통해 장마철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재해와 재난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가능성이 높을 경우, 코드1 이상을 발령해 가장 인접해있는 순찰차에 신속히 출동을 지령할 계획이다. 만약 재해·재난 현장에서 대피를 거부하는 자가 있을 경우, 112신고처리법과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을 근거로 강제대피를 지원하고 대피지역 수색과 통제, 민생 침해 범죄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