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정책과 신설·TF 운영 등 지속 가능 전남교육 전략 제시
전남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6~2030 지속 가능 전남글로컬학교 실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 정책 추진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농산어촌유학 부스 운영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6~2030 지속 가능 전남글로컬학교 실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 정책 추진에 본격 나선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소멸과 교육 불균형, 나아가 지역사회 붕괴를 막겠다는 취지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의 인구 추계를 보면 2023년 대비 2040년까지 전체 인구는 약 7.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같은 기간 학령인구는 46.4%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의 학생 수는 2025년 16만9000여명에서 2029년 14만5000여명, 2040년에는 10만7000여명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학령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령인구 위기 극복, 지속 가능 전남글로컬학교' 정책 수립을 위한 TF를 조직해 운영 중이다. TF는 문태홍 정책국장을 단장으로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교직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진도교육지원청 김미 교육장이 운영을 총괄한다.
이번에 마련한 5개년 계획의 3대 전략은 △전남교육 강점의 강화 △지역교육 위기의 완화 △전남글로컬교육 특화다.
구체적으로는 △ 소규모 학교 공동 교육과정 확대 △작은학교 기준 재정립 △농산어촌유학 사업 리뉴얼 △지역 맞춤형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 도입 △ 학교 소규모화 지수 개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대상 확대 △교직원 인사제도 혁신 △작은학교 특성화 강화 △전남글로컬시민교육과정 운영 등 실천 중심의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TF 운영을 바탕으로 정책 초안을 세밀히 다듬고, 오는 7월 14~15일 '2025 전남 작은학교 교육공동체 아고라(학교리더 연찬회, 청년교직원 패널 원탁토론 등)'를 포함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다각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도교육청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2030교실, 전남학생교육수당, 전남미래국제직업고 설립 등 'K-교육'의 선두에 서 왔다"면서 "이제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통해 학령인구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전남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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