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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스포츠 이벤트로 실속까지 챙긴 구미시

지방외교와 국제교류의 새로운 모델 제시
구미만의 맛과 멋, 축제로…지역경제에 실질적 보탬

구미형 스포츠 이벤트로 실속까지 챙긴 구미시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막식. 구미시 제공

구미형 스포츠 이벤트로 실속까지 챙긴 구미시
전 세계 선수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구미 라면관'.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구미형 스포츠 이벤트로 각광을 받으면서 실속까지 챙겨 눈길을 끈다.

구미시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이하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속이 꽉 찬 실속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개국, 선수단 1200명을 비롯해 아시아육상연맹 임원, 국내외 심판, 언론 등을 포함한 총 2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참가한 선수단의 숙박과 수송, 식사가 모두 구미시 관내에서 이뤄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대회 기간 중 함께 열린 '아시안푸드페스타'에는 4만여명이 방문해 약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대표축제 '낭만야시장'은 약 9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었다.

또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대회 맞춤 이벤트 전략으로 5월 한 달간 주문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배 증가해 11억6000만원의 매출을 세우면서 출시 이후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시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지방외교와 국제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주한 외교단 30여명을 초청해 구미 최초의 글로벌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구미의 산업·문화·교육 역량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며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관들은 구미의 잠재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 구체적인 교류와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외, 대회 기간 5300명이 찾은 '기업홍보관'은 관내 소재 기업이 참여해 반도체·방산·로봇 등 첨단산업 메카 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 선수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구미 라면관'은 갓 튀긴 라면 12,000봉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워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의 매력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국제무대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대회로 시는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8만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여러 종목에서 아시아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이 쏟아지는 등 수준 높은 경기로 큰 감동을 안겼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