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2016년부터 美에서 83만개 일자리 창출
韓의 투자현황 모르는 美 인사 많아 적극 알리기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국 상·하원 의원 69명이 감독 및 선수로 직접 참여하는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 한국의 대미투자 성과를 알리는 모습. 한경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방위비 분담금, 반도체지원법(칩스법)등 한국과 밀접한 이슈가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정상간 대화가 본격화될 것에 대응, 미국 현지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 소재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국 상·하원 의원 자선야구대회에서 한국기업의 미국경제 기여를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야외석 배너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이 이날 미국 의회에 알린 대미투자액은 총 1600억 달러 이상(2016년 트럼프 1기 이후)이며, 미국 내 83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행사는 1909년부터 미국 공화당, 민주당 상하원 의원이 직접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하는 의회의 연례 자선행사로, 한경협은 '한국 세일즈'를 목표로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에서 빌 헤거티 의원을 만나 주요현안과 양국 경제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경협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한경협 제공
류진 회장은 자선야구대회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는 물론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된 미국 의회 군사위 소속의 에릭 슈미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텍사스주 제이크 엘리 하원의원(공화당), 한국 동반자법안을 발의한 알렉스 파딜라 상원의원(민주당)을 비롯해 한국기업이 진출한 텍사스주, 테네시주, 애리조나주, 아이오와주, 인디애나주 등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미의회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제35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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