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중지 소식에 김경일 시장 SNS에 '환영' 입장 밝혀
북한을 향해 전단 살포 중단 촉구하는 김경일 파주시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지난 11일 중지됐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대한민국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12일 오후 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대북 방송이 전격 중단됐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장은 "안 주고 안 받으면 된다. 오물 풍선과 대남 방송으로 파주시민들이 고통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누누이 (내가) 해온 말"이라며 "1년 넘게 피해받던 대성동을 비롯 장단·탄현면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시장은 그럼에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지난 정부를 지적했다. 김 시장은 "지난 정부는 남북 갈등을 부추기기만 했을 뿐 파주시민을 비롯한 접경 지역 시민과 국민의 안위는 뒷전이었다. 그 사이 온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며 "아무리 (정부에) 남북 갈등을 없애달라고, 남북 갈등 기조를 바꿔달라고 주장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대북 방송이 전격 중단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말 고마운 일이고, 이제야 대한민국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더 반가운 일은 대북 방송 중단에 화답하듯 북한 또한 대남 방송을 멈췄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는 일에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부터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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