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전북 군산 수송·미장·지곡·나운동 일대. 군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옛 항공사진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뒤 행정업무에 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1947년과 1969년 군산지역을 촬영한 항공사진 등 총 195매를 정사영상으로 제작했다.
정사영상은 항공사진의 지형지물을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모습으로 보정한 영상이다.
이번에 수집한 1947년 항공사진은 전북 최초의 시(市)였던 군산을 촬영한 것으로,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진이어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군산지역 항공사진을 조사하고, 협조 요청을 통해 영상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산림, 농지, 세무, 건축부서에서는 항공사진을 농지전용부담금 면제 및 형질변경 양성화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제작된 정사영상은 보안 문제 등으로 내부 행정업무 용도로만 사용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적업무가 단순히 토지를 측량하는 업무를 넘어, 하늘의 공간정보를 관리하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도별 항공사진을 수집해 4차산업 시대 융복합 행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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