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유럽과 중동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과 협력해 소버린 거대 언어 모델(LLM)을 최적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 산업 전반에 걸친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모델 개발사와 AI 컨소시엄과 함께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에서 비용 효율성과 정확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는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비엘릭.AI, 딕타, 에이치컴퍼니, 도민, 라이트온, 스웨덴 국립도서관의 케이비랩과 함께 하는 스웨덴 국립 슈퍼컴퓨팅 학술 인프라, 슬로바키아, 아랍에미리트(UAE)의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인스티튜트(TII), 런던대학교, 류블랴나대학교, UTTER 등이 함께한다.
모델 사후 훈련과 추론 작업은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랩톤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s)의 유럽 내 AI 인프라에서 수행된다.
이러한 개방형 소버린 모델은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반영하는 통합된 지역 AI 생태계에 대한 기반을 제공한다. 유럽 기업들은 퍼플렉시티에서 이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매주 1억5000만개 이상의 질문에 답변하는 AI 기반 답변 엔진이다. 또한 기업들은 DGX 클라우드 랩톤과 허깅페이스의 신규 통합 기능을 통해 자국 내 NCP 인프라에서 소버린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유럽의 다양성은 곧 창의성과 혁신의 원동력이다. 엔비디아는 유럽의 모델 개발사와 클라우드 제공업체들과 함께 현지에서 인텔리전스가 개발되고 제공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럽이 AI 시대에 번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지역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유럽 전역의 기업들에 AI 다양성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소버린 AI 모델을 자사의 AI 기반 응답 엔진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의 기업, 출판사, 통신, 미디어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조직에서 사용된다.
퍼플렉시티는 LLM을 활용해 검색 쿼리와 AI 응답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답변 엔진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인라인 출처 표기와 함께 정확한 질의응답, 심층 리서치 수행, 보조 작업 실행 등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퍼플렉시티의 목표는 누구든지, 어디에서든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퍼플렉시티에 엔비디아의 최적화된 소버린 AI 모델을 통합함으로써 유럽 지역에서 개발되고 운영되는 AI 모델을 통해 이 지역의 혁신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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