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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대학 첫 시민박사 12명 배출...도시문제 연구자 양성

서울시민대학 첫 시민박사 12명 배출...도시문제 연구자 양성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에서 시민박사 12명을 처음 배출했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민대학 제7회 명예시민학위 수여식에서 시민박사 12명, 시민석사 35명, 시민학사 170명 등 총 217명이 명예시민학위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민대학 강좌를 100시간 이상 수강하면 '시민학사'를 취득하고 이후 200시간을 추가 이수하고 학습 결과물을 승인받으면 시민석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300시간의 심화 교육과 실습을 마치면 시민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올해 배출한 12명의 시민박사는 명예시민학위 도입 이래 첫 박사학위 수여자다. 시민박사학위 취득자들은 공통과목, 실천학습, 전공세미나 등 총 1년 반에 걸쳐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결합한 독창적 연구 성과를 만들어냈다. 강의자, 활동가, 연구자 3개 분과로 운영된 시민박사 과정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극복에 자원봉사 활동이 미치는 영향 연구' '갈등의 이해와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저출생 세대가 맞이할 상제 문화의 연구' 등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연구 결과물은 서울시민대학 4개 캠퍼스에 비치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민대학은 올해 명예시민학위제에 '전공 제도'를 신설해 교육과정을 심화했다. 지난달 모집을 마친 시민석사 과정에는 약자동행·디지털미디어교육·도시환경 3개 전공을 개설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 유관 기관과도 연계해 진행한다.

또 하반기부터 모집 예정인 시민박사 과정은 '서울학'을 중심으로 개편해 시민의 지식과 경험이 서울시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실천적 연구 중심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배움을 개인의 지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도시문제 해결로 확장, 공유해 준 명예시민학위 취득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서울시민대학이 학교 중심의 교육을 넘어 평생학습의 지평을 넓힌다는 사명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