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주 대비 0.22% 상승…송파 0.48% ↑
세종시 아파트 올해 누적 6.74% 증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파이낸셜뉴스] 6월 둘째 주 전국 모든 시도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전세 가격도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서울은 0.22% 올라 수도권(0.19%) 시세 상승을 주도했고 경기·인천 지역은 0.15% 올랐다. 5대광역시는 0.12%, 기타지방은 0.10% 등으로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큰 지역은 △서울(0.22%) △제주(0.21%) △경기(0.17%) △대전(0.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25개구 모두 매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하나인 송파구는 0.48% 상승해 전주(0.39%)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은 전주 대비 0.24% 상승해 올해 누적으로는 6.74% 급등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5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지난 4월(0.45%) 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0.63%를 기록했다. 이 중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세가 3.40% 뛰었다.
6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서울은 0.09%, 수도권이 0.07%를 기록하며 큰 차별점은 없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0.05%) △5대광역시(0.03%) △기타지방(0.01%) 등 주요 권역들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를 보면 상승 10곳, 보합 2곳, 하락 5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위를 보였다. 개별 지역에서는 △서울(0.09%) △광주(0.07%) △전북(0.07%) △부산(0.06%) △제주(0.06%) 등이 상승한 반면 ▽대전(-0.02%) ▽강원(-0.02%) ▽경북(-0.01%) ▽전남(-0.01%) 등은 하락했다.
한편 5월 월간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상승세가 이어진 매매시장과 달리 0.39% 하락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자금력 있는 수요층들이 주거 선호도 높은 고가지역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한 가운데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효과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마포, 성동, 과천 등에서는 규제지역으로 새롭게 추가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매수하려는 움직임들도 가세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