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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이정후 vs 김혜성의 3연전 집중 조명… "6월 최고 빅매치"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1게임차 1위와 2위
이정후 vs 김혜성 맞대결까지 겹쳐 후끈
MLB닷컴 "이번 주 최고의 빅매치"

MLB닷컴, 이정후 vs 김혜성의 3연전 집중 조명… "6월 최고 빅매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이번 주말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3연전은 6월 빅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특히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정후와 김혜성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에서 함께 야구했던 두 선수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고 보도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다투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13일 현재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1게임 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만남은 늘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 더해 '코리안 빅리거' 절친 대결까지 성사되면서 그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와 김혜성은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고, 2017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7년간 동료로 뛰었다"며 "김혜성은 고교 시절 이정후와 연습 경기를 두 차례 치렀다고 회상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한 차례(3월 2일) 맞붙었지만, 이번 MLB 정규시즌에서의 대결은 두 선수에게 가장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닷컴, 이정후 vs 김혜성의 3연전 집중 조명… "6월 최고 빅매치"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데뷔 첫 해인 2017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KBO리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한 그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는 아쉬움을 딛고, 올해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275(255타수 70안타), 6홈런, 32타점, OPS 0.776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년)를 수상한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올해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빅리그에 콜업된 후 29경기에서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6도루, OPS 0.998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MLB닷컴, 이정후 vs 김혜성의 3연전 집중 조명… "6월 최고 빅매치"
김혜성.연합뉴스

김혜성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다른 팀 선수로 만나는 것은 특별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 또한 스프링캠프 기간에 "경기가 시작되면 서로를 의식하지 않겠지만, 늘 마음속에 혜성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이정후를 넘어서겠다는 '적의'를 드러내지 않았다. 다저스의 승리를 바라지만, 이정후와는 우정의 대결을 펼치고 싶어 한다"고 김혜성의 속마음을 전했다.

MLB닷컴은 "이정후와 김혜성이 계속 성장한다면,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