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이 끝난 뒤 이정후의 부상과 관련해 왼쪽 어깨 탈구(Dislocated)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최초에는 비교적 가벼운 어깨 염좌(Sprain)로 알려졌다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어깨 분리(Separated)로 표현했다. 이후 구단이 최종적으로 탈구로 정리했다. 이날 신시내티전을 통해 1번 타자 중견수로 복귀한 이정후는 1회초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다가 펜스를 향해 점프했다. 타구를 잡지 못한 이정후는 그대로 왼쪽 어깨를 붙잡고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 등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참이다. 복귀 예상 시점은 추가 검진을 받아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서는 결장이 불가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Not Great). 일단 내일 MRI 검진을 해봐야겠지만,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염좌가 단순히 접질린 증상이라면, 탈구는 팔뼈가 어깨 관절에서 빠져나온 부상이다. 상태가 가볍다면 수술 없이 몇주간의 휴식과 재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회전근개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51억원)에 계약했던 이정후는 시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10(29타수 9안타)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0.262(145타수 38안타)까지 타율이 올라갔지만 부상에 발목잡히며 한동안 주춤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3 12:39:56코리안 메이저리그들의 행보가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이정후는 순항 중이고, 김하성은 다소 아쉽다. 고우석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기이고, 장현석은 첫 발을 잘 내딛었다. 일단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전체적으로 잘 적응 중이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곁들였다. 전날 2안타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이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투수의 무덤'이자 '타자의 천국'인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내야 안타 2개가 포함된 3안타 경기를 펼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64(140타수 37안타)까지 올라갔다. 팀의 주전 1번 타자로서 큰 기복이 없다. 계속적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만큼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팀 내 반응이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이 아쉽다. 지난해에 비하면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7일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대결에서 패했다. 김하성은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컵스와 방문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0으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 답지 않은 타율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쌓아온 커리어가 있다. 작년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준수한 수비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여전히 FA 대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고우석(25)은 새 보금자리로 떠난다.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1대 4'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고우석과 함께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된 선수는 외야수 딜런 헤드(19), 외야수 제이컵 마시(22),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23)다. 고우석을 포함한 이들 4명은 아직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 원소속팀 LG 트윈스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700만달러였다. 그러나 시범 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지난 3월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함께 MLB 서울 시리즈에 동행했다가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개막 이후에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현재 벼랑 끝에 몰려있다. 마이애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2025시즌엔 아예 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면서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넣었는데, 이는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 마이애미가 빅리그 엔트리를 지키기 위해 고우석을 아예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고우석은 내년 초에 원소속팀 LG로 돌아와야 한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는 한 단계 높은 트리플A에서 빅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지난해 마산용마고에서 LA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장현석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했다. 장현석은 작년 고교 최대어로 군림했다. 최고 155㎞의 강속구에 좋은 커브를 바탕으로 국내외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장현석 쟁탈전의 승리자는 LA 다저스였다. 장현석은 계약금 90만달러(11억 8000만원)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그는 1월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치고 철저하게 미국행을 준비해온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8 13:44:50[파이낸셜뉴스] 서서히 메이저리그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타율도 어느새 껑충 뛰어 이정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한 차례 득점도 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으로 껑충 뛰었다. 초반에는 고전했다.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에게 고전했다. 현란한 싱커에 헛스윙도 많이 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타격은 아니었다.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불펜 앤서니 벤더의 4구째 스위퍼를 가볍게 밀어 쳐 내야를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를 쳤다. 마이애미와 3연전 첫날인 16일 이후 이틀 만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이자 MLB 데뷔 후 20번째 안타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3-1로 승리해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8승 1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19일 안방인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로 돌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4연전을 시작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8 08:51:05[파이낸셜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주식으로 치면 지금이 저점인 듯하다. 지금은 적응기를 겪고 있지만, 서서히 MLB 투수들에게 적응해 나가고 있고 이를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동시에 타점과 득점을 함께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히트는 시즌 5번째다. 아울러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3출루 경기는 시즌 세 번째다.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에게 첫 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6구째 포심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보냈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답답한 흐름을 깼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다음 볼 4개를 골라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호르헤 솔레르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밟았고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카브레라가 내려간 7회초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2-3으로 추격한 뒤 닉 아메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앤드루 나르디를 상대로 파울 타구 3개를 때린 끝에 7구째 직구를 밀어 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타로 4-3으로 앞선 채 7회를 마쳤다. 이정후가 찬스메이커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6 14:01:06모두투어가 한승훈 해설 위원과 함께 떠나는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한 미 동부 뉴욕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이 출시 3일 만에 매진되며 높은 수요를 입증함에 따라 이번에는 미 서부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인 '한승훈 해설과 함께 떠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야구 여행 9일'을 선보인다. 이번 직관 상품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 6월 23일에 출발한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오타니(LA 다저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특히 SPOTV,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메이저리그 전문가 한승훈 해설위원이 현장에서 생생한 스토리를 전하고 경기 관람 후 소통의 자리도 갖는다. 여행 기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워싱턴 내셔널스(6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시카고 컵스(6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LA 다저스(6월 28일) 등 3경기를 직관하고,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 투어 및 오라클 파크(자이언츠 홈구장)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경기장 곳곳을 둘러본다. 관광 일정도 마련됐다. 로스엘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의 인기 관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을 방문한다. 특전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크루즈 유람선 탑승을 비롯해 LA 대표 버거 인앤아웃,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버거 슈퍼두퍼, 필스 바비큐, 클램 차우더 등의 현지 특식을 제공한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이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국내 야구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레저스포츠 마니아들을 겨냥한 단순 직관 상품이 아닌 전문가와 함께 즐기고 관광도 하는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5 03:40:47[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머니가 원하는 ‘미래의 며느리상’이 화제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의 아내이기도 한 정연희씨는 31일 유튜브 채널 ‘썸타이즈’에서 “아들이 어떤 여성과 결혼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냐”는 질문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언급했다. 정씨는 “오타니는 어떤 여자랑 결혼할까? 진짜 궁금했다”며 “오타니 결혼한 걸 보고 제가 막 박수쳤다. 어떻게 저렇게 선하고 밝고 맑은 사람을 만났을까”라고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누굴 사귀든지 착하고 결이 맑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미래의 며느리는 정후가 힘이 들 때 이해해 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밝고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종범)은 오타니 선수 아내처럼 운동선수여도 괜찮다고 얘기를 하더라”며 “저도 괜찮다고 했는데 정후가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정후가 아직은 ‘노(No)’를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다. 31일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9:45:57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미국과 유럽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이정후가 첫 홈런을 때리는 감격적인 순간이 3월의 마지막날을 장식했다. 말 그대로 '슈퍼 코리안 데이'다. 시작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 후반 41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호골이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페널티 지역으로 빠르게 쇄도했다. 베르너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가 브레넌 존슨을 거쳐 골대를 정면을 마주 본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특유의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21일, 26일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바 있다. 소속팀, 대표팀을 합쳐 3월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쓸어 담으며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18골)으로, 손흥민과 3골 차다. 더불어 EPL 통산 160골이 된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좋은 기운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어받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MLB 관계자들로부터 '오버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6년 1억1300만달러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 요지다. 하지만 이정후는 시즌 초반부터 관계자들의 그런 주장이 터무니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 꽂아버렸다. 타구는 무려 시속 168㎞로 124m나 날아갔다. 이정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다이아몬드를 돌며 자신의 첫 홈런을 자축했다. 지난 3월 29일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기록했고, 이날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3경기만에 적응을 마쳤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333), 1홈런, 4타점으로 순항 중이다. 이정후가 마수걸이 아치를 그리면서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등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정후는 "동료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한테 무슨 세례를 받았는지 정신이 없어 기억이 안난다"면서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으로 축하 세례를 받았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현지 중계한 폭스TV는 관중석에 있던 이종범 전 LG 코치의 모습을 수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이종범 전 코치는 아들 이정후가 홈런을 친 순간 벌떡 일어선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 폭스TV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선수 시절 사진과 한국 프로야구 1994년 MVP, 13번의 올스타라는 말로 이 전 코치를 소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3:16:19[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이 비 때문에 무산됐다.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프로로 입문한 2017년부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4시즌을 함께 뛰었다. 김하성이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정후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92억원)의 계약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앞서 3일 한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이정후와 김하성,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고우석 모두 결장했다. 두 팀은 이날 올 시즌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불발됐고, 이정후와 김하성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 아울러 등판이 예고된 고우석도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이들의 맞대결은 정규시즌에서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연전을 펼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09 13:44:11[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의 올 시즌 스토브리그는 이정후에게 달렸다. 아직 빅리그에서 단 한 타석도 들어서지 않았지만, 작은 부상에도 애지중지하며 이정후를 관리하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25일(한국시간) 열리는 소속팀의 첫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결장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치르는 올해 첫 시범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AP 통신 계열 방송사인 APTN 등 취재진에 이정후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멜빈 감독은 "내일 라인업에 이정후는 없다"며 "이정후가 옆구리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오늘은 티배팅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나 이틀 정도 뒤에 실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망이 스윙을 하다가 느낄 수 있는 통증으로 멜빈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인 점을 고려해 통증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이정후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최대 1억1천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이달 1일 미국으로 출국하자마자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정후는 팀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개막전 출전이 유력하다. 벌써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관리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5:23:23모두투어는 메이저리그 야구 팬들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승훈 해설·도상현 기자와 함께 떠나는 미국 뉴욕 야구 여행 8일'은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현세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오타니(LA 다저스)의 경기를 직관하는 상품이다. 에어프레미아 항공을 이용하며, 오는 5월 24일 출발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뉴욕 메츠(25일) 경기는 이정후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3루 내야석에서 직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뉴욕 메츠(26일) 경기는 프리미엄 관중석인 스카이박스에서 직관한다. LA 다저스 vs 뉴욕 메츠(27일) 경기에서는 오타니 선수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 인터넷 방송에서 활약하는 한승훈 해설가, 도상현 기자는 현장에서 생생한 경기 스토리를 전하고, 종료 후에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한다. 여행 참가자들은 경기 관람 외에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도 방문한다. 이번 상품에는 뉴욕 명소인 타임스 스퀘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방문을 비롯해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탑승,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 방문 등 관광 일정도 포함돼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앞으로도 인기 스포츠 직관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 레포츠 테마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9 18: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