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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마철 앞둔 대비 강조, 김정은, 딸 주애와 군수공장 시찰

"과학의 힘으로 장마철 이상 기후 맞받아나가야"
金 군수공장서 "신형 포탄 생산 능력 확대보강해야"

[파이낸셜뉴스]
北 장마철 앞둔 대비 강조, 김정은, 딸 주애와 군수공장 시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에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주요 군수 공장을 방문해 신형 포탄 생산 능력 강화를 지시한 데 이어 북한 관영선전 매체 노동신문도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대규모 수해를 막기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산사태와 큰물(홍수) 등 재해성 기후에 대처해 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해당 사업에는 국가과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과학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수십명의 간부와 과학자들은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던 현장에 나가 재해 발생 원인과 재발 위험성 등을 평가했고, 이에 기반해 산사태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저수지 하류 지역의 침수 위험성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하고 있다.

신문은 "자연의 광롼에 포로되어 하늘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과학의 힘으로 맞받아나갈 때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재해성 기사현상에 얼마든지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다그쳤다.

또한, 신문은 정전 분산형 피뢰침, 군급 폭우 및 큰물(홍수)조기경보체계, 종자 피복제 '풍년모 1호' 등을 관련 연구 성과들이라며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거의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압록강 일대가 범람해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주택이 떠내려가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북한은 올해도 재해성 이상기후 대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3일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김덕훈, 리히용, 오수용, 김정식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노광철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고병현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과 도당책임비서들이 동석했다. 흰색 정장 차림의 딸 주애도 동행했다.

그는 프레스직장, 선압직장, 조립직장 등 기업소의 주요 생산 현장을 돌아보고 '2025년 상반년도 포탄 생산 실태와 능력 확장 및 현대화 정형(경과)'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다만 신문은 기업소의 정확한 위치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높은 현대화 수준을 실현한 기업소의 성과를 평가하며 국방력 발전을 위해 기업소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새로운 과업들'을 제시했다.

이어 "국가방위전략의 제반 요구를 충족시키며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위력한 포탄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보강하고, 공정배치를 보다 합리적으로으로 하며 생산의 무인화 수준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과업들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北 장마철 앞둔 대비 강조, 김정은, 딸 주애와 군수공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하고 상반기 포탄생산 실태와 능력확장 및 현대화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北 장마철 앞둔 대비 강조, 김정은, 딸 주애와 군수공장 시찰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기업소의 이름과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TV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