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경기장 상권 매출 46% 증가로 1위
KB국민카드, 전국 야구장 주변 상권 소비 트렌드 분석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46% 증가
KB국민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야구장 주변의 상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음식점(주점 포함), 편의점 등 상권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 총 561만건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주요 업종 매출액은 지난 2022년(4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70일간) 대비 2023년(4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70일간) 13%, 2024년(3월 23일부터 6월1일까지, 70일간) 25%, 2025년(3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70일간) 31%씩 각각 증가했다.
올해 야구 경기가 열린 날과 3년 전의 매출을 비교해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37%), 제과·제빵(36%), 커피·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순이었다.
올해 주변 상권 매출 증가가 높은 야구 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46%),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42%), 부산 사직야구장(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주중, 주말 매출은 동시에 증가했다.
올해 야구 경기 열린 날의 주요 5개 업종 매출은 경기 없는 날과 비교해 90%나 증가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패스트푸드점(166%), 편의점(122%) 업종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음식점과 커피·음료 업종도 76% 증가했다.
야구장 주변 상권 매출 증가가 높은 시리즈는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단군매치(42%),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클래식 시리즈(33%),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항구 시리즈(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더비(4%),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엘롯라시코(0.1%) 순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으로 야구 경기가 열리면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문화 활동과 연계된 고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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