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8일까지 1박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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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 내외는 16일 월요일 출국하고, 당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G7 정상이 아닌 여타 초청국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7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여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2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세션 참석을 전후로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방침이다. 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각각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현재 여러 나라들과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다자회의의 유동적인 특성상 세부 조율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명 등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사정이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위 실장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오게 되면 조우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기회에 따라서는 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일정을 마친 후 다시 캘거리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하게 되면 18일 늦은 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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