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서북도서 군사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지난 12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 본 북측 초소와 대남 확성기. 뉴스1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이후 북한도 접경지 지역에서 대남 소음 방송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 측은 현재까지 군 통신선 연락은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 중지와 관련된 질의에 "변동 사항이 없다"며 "방송이 중지된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저희가 수시로 (남북 군 통신선을 통한) 통신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통하지 않으며, 북측 반응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대북전단을 날린다는 첩보가 있다든지 혹은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는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경찰 및 지자체와 실시간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아울러 남북 접경 및 서북도서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정기 군사 훈련은 계획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계획된 훈련들이 있고, 그 훈련계획이 변동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4월 매일 두 차례 정기통화와 비상시 긴급통화가 가능했던 남북 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의 단절을 선언한 뒤 2년 넘게 남측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군사위성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9·19 남북 군사합의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한 뒤 서북도서 및 군사분계선 5㎞ 이내 사격훈련을 재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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