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동국제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 모듈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 포항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확산을 막고 있다.
1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동국제강 포항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약 30대와 인력 약 6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전 인원이 출동하는 비상 대응 단계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에너지저장장치센터 건물 상당 부분과 내부 배터리 팩 상당수가 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실이다. 철골조 소재로 지어졌고 2층 규모 1개 동이다.
건물 안에는 배터리 모듈(배터리 조합체) 8392개가 장착돼 있다.
소방당국은 119특수대응단 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소방 당국은 인접 건물로 화재가 번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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