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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피케이밸브, 신임 대표에 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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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피케이밸브, 신임 대표에 변성진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 계열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변성진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등기가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영찬씨의 사내이사 해임안이 가결되고, 16일 등기를 통해 대표이사직 및 사내이사직 해임이 법적으로 확정되면서다. STX측은 안정적인 경영 체제로 전환을 공식화했다는 입장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전 씨는 주주총회에서 해임된 전직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를 무단 점거하며 불법적으로 대표 행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가 보유한 회사 지분은 단 1주에 불과하며 이는 현재의 사태가 실질적인 경영권 분쟁이 아닌 불법 점유 행위임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STX측은 현재 전 씨와 피케이밸브 노조가 외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프레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경영권을 주장한 바도, 공식적인 요구안을 제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피케이밸브는 그간 노조와 수차례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실질적인 대화의 진전이 되지 않았고, 일부 노조는 오히려 불법 점거 및 인사 개입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피케이밸브는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선의의 임직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피해자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회사의 경영 안정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현재 피케이밸브의 이사회 및 경영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 2일 주총을 통해 다수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며 “회사 경영에 대한 조직적인 방해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피케이밸브는 경영 질서 회복과 직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